[실 종류별 사용 후기] 울 vs 면 vs 아크릴 – 뜨개질 실의 특성과 장단점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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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 실, 뭐부터 써야 할까?
뜨개질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어떤 실을 써야 하지?"예요.
저 역시 처음에는 '실이면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울, 면, 아크릴 세 가지를 직접 써보면서 실의 특성이 작품의 완성도를 크게 좌우한다는 걸 실감했어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사용해본 울사, 면사, 아크릴사에
대한 장단점과 추천 활용도를 상세하게 소개해드릴게요.
1️⃣ 울사(Wool Yarn) – 따뜻함의 정석, 그러나 까슬함 주의
✅ 특징
- 보온성 최고
- 고급스러운 질감
- 보풀 있음, 촉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 사용 후기
겨울 머플러와 장갑을 뜨기 위해 울 100% 실을 사용했어요.
한 손에 잡히는 묵직함과 촉감에서 이미 따뜻함이 느껴졌고,
실 자체에 탄력이 있어 뜨는 느낌도 부드러웠어요.
하지만 문제는 가려움이었어요.
저처럼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목 주변에 직접 닿는 머플러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더라고요.
이후엔 알파카나 메리노 울처럼 더 부드러운 고급 울사로 변경하니 훨씬 괜찮았어요.
✅ 추천 용도
✔ 겨울 의류 (머플러, 니트, 장갑)
✔ 인테리어 소품 (방석, 블랭킷)
❗주의점
- 손세탁 필수
- 보관 시 나프탈렌이나 방충제 필요 (벌레 주의)
2️⃣ 면사(Cotton Yarn) – 초보자 추천! 깔끔하고 산뜻한 실
✅ 특징
- 코가 또렷하게 잘 보임
- 촉감 부드럽고 시원
- 형태감이 딱 잡힘
🧶 사용 후기
뜨개질 입문 후 가장 먼저 사용한 실이 면사였어요.
특히 코바늘 기초 연습할 때 코 모양을 또렷하게 볼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땀 흘리는 여름에도 부담 없이 작업할 수 있고, 털 날림이 없어서 실내에서 쓰기 좋았어요.
작품으로는 컵받침, 파우치, 여름용 에코백 등을 만들었는데,
땀에도 강하고 변형 없이 깔끔하게 마감되었어요.
단점이라면 너무 뻣뻣한 면사는 손에 피로가 누적되기도 해요.
✅ 추천 용도
✔ 여름 소품 (가방, 코스터, 티코스터)
✔ 유아용 제품 (털날림 없음, 위생적)
✔ 초보자 실습용
❗주의점
- 뻣뻣한 실은 손이 아플 수 있음
- 부드러운 느낌은 덜할 수 있음
3️⃣ 아크릴사(Acrylic Yarn) – 가성비 최고, 활용도 넓은 실
✅ 특징
- 가격이 매우 저렴함
- 다양한 색상과 굵기
- 털 빠짐, 정전기 주의
🧶 사용 후기
처음 대형 문구점에서 실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아크릴사였어요.
특히 색상이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어요.
아미구루미 인형을 만들 때 사용했는데, 형태가 잘 잡히고 솜과도 잘 어우러졌어요.
단점은 털 빠짐이 있다는 점과 정전기가 심하다는 거예요.
겨울에 입는 니트류로 만들기엔 다소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고,
세탁 후 필링(pilling)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요.
✅ 추천 용도
✔ 연습용 샘플
✔ 인형, 키링, 소품류
✔ 다양한 색상 조합이 필요한 작품
❗주의점
- 정전기와 보풀 발생 가능
- 고온 세탁 금지
실별 비교 한눈에 보기
구분 | 울사 | 면사 | 아크릴사 |
보온성 | ★★★★★ | ★★☆☆☆ | ★★★☆☆ |
부드러움 | ★★★★☆ (혼방 시 ↑) | ★★★★☆ | ★★☆☆☆ |
가격 | ★★★☆☆ | ★★★☆☆ | ★★★★★ |
난이도 | ★★★☆☆ | ★★☆☆☆ | ★★★☆☆ |
추천 용도 | 겨울 니트류 | 여름 소품, 유아용 | 인형, 연습용, 색상작품 |
세탁 | 손세탁 권장 | 기계세탁 가능 | 기계세탁 가능 (약한 세탁) |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조합
- 처음 뜨개질을 배우신다면 👉 중간 굵기 면사 + 3.0mm 코바늘 조합 추천
- 인형이나 소품 만들 땐 👉 아크릴사로 색상 연습
- 겨울 머플러/니트 도전 시엔 👉 울+아크릴 혼방사로 시작
마무리하며
실마다 가지는 특성과 촉감은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요.
직접 사용해보니
어떤 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작업의 편안함과 작품 완성도가 좌우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음 작품에 도전하기 전,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어떤 실로 만들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보세요.
그게 작품의 반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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