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치마당 미디어월 겨울전시 《서울 표준시》

 2025 해치마당 미디어월 겨울전시 《서울 표준시》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만들어내는 ‘시간’의 의미를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 공공 전시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다. 서울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도시의 시간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며, 단순한 전시를 넘어 사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광화문역 9번 출구 진입로 벽면에 위치한 해치마당 미디어월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출퇴근길이나 산책 중에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2025년 12월 21일부터 2026년 3월 19일까지로, 겨울 시즌 내내 서울 도심을 밝히는 대표 미디어 전시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서울 표준시》라는 제목은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은유한다. 빠르게 가속화된 도시의 리듬 속에서 우리는 어떤 속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 세대가 마주할 ‘도시의 시간’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히 시계의 시간이 아니라, 기억과 관계, 공동체가 축적해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전시는 크게 NATURE, PEOPLE, ART 세 가지 서사로 구성된다.
NATURE 파트에서는 성탄절 분위기의 서울 밤하늘을 배경으로 해치와 사신들이 별빛을 따라 환상적인 시간의 포털을 넘나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궁의 선과 색, 크리스마스 장식이 결합된 장면은 서울만의 겨울 정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도심 속 판타지를 완성한다.




PEOPLE 섹션은 ‘풍악과 종소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풍악과 현대의 캐럴이 같은 공간에서 울린다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를 상상한다. 전통 남사당패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어우러진 장면은 시대를 초월한 축제의 시간을 보여주며, 서울이라는 도시가 품은 문화적 층위를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ART 파트에서는 정혜정 작가의 작품 <엄마는 내가 태어났을 때 어땠어>가 소개된다. 개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세대 간 기억의 축적과 시간의 연속성을 보여주며, 개인의 삶이 어떻게 공동체와 도시의 시간으로 확장되는지를 사유하게 만든다. 미디어 아트와 서사가 결합된 이 작업은 《서울 표준시》 전시의 철학을 가장 밀도 있게 전달한다.




2025 해치마당 미디어월 겨울전시 《서울 표준시》는 서울 도심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공 미디어 전시로, 문화 산책 코스를 찾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광화문을 지날 계획이 있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서울이 만들어온 시간과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마주해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출처: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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